2024년 11월 19일 일기

2024 11 19

오늘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편곡인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습해봤다. 평소에 많이 들어보기도 하고 뭔가 애절하고 간절한 그리고 추억을 이야기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4월은 너의 거짓말이라는 애니에서는 중학생이 연주하는 피아노곡이라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일단 라흐마니노프 곡은 별도로 검색해서 연습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거의 처음이긴 한데 과연 손이 크신 분이라 그런지, 10도 화음은 기본으로 나온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피아노 전체 손의 움직임이 많다보니 상당한 난이도가 보여진다. 하지만 그만큼 열정이 넘치는 것 같다. 뭔가 어렵지만 아름다운 곡을 듣게 되면 오히려 더 연습하고 익숙해지고 싶어한다. 아마 그것이 나의 피아노에 대한 열정이 아닐까 싶다. 애니 도로로는 마지막까지 다 보고 사실 그 이후 도로로가 더 자라서 활동하는 것까지 보고 싶었으나, 백귀마루가 자신의 모든 신체를 되찾는 것까지로 애니가 완결이 난다. 사실 도로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바람의 검심 주인공인 히무라 켄신이 대단히 많이 생각이 났다. 겉모습이며 성격이 바람의 검심 추억편의 과거 켄신과 매우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끌리는 느낌으로 금방 다 보게 된 것 같다. 그런데 다소 잔인한 부분이 있어서 만약 이부분에 저항이 있으신 분들은 보지 않는 것이 좋긴 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말하는 고어적인 부분은 감추지 않는 자연적인 부분이다. 보통 매체에서는 낙하하여 죽는 낙상에 대해서는 그냥 인형처럼 바닥에 떨어져서 머리가 피만 조금 흘리는 정도로 끝나지만, 실제로는 수박을 옥상에서 떨어뜨리는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에 아마 실제로는 상상이 안 갈정도 일것이다. 그렇기에 죽음과 같은 고통을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우연히 보거나 듣게된 사람들 중에서 PTSD와 같은 사고후 증후군이 많이 생겨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약 세상 모든 진실을 알고 싶다면, 우리는 그 진실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먼저 되어야 된다. 그렇지 않고 그릇이 작다면, 자신을 파멸하지 않고서는 버티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요새 국내의 경제적이나 정치적인 부분이 심상치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 거대 기업들이 많이 약해지는 모습이 보이고, 심지어는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직업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사실 어느 때와 마찬가지지만 안정적인 직업은 어디까지나 생각상에 존재할 뿐이다. 굳이 바꿔 이야기하자면  농사를 짓고 있는데 이것이 어느 시대든지 항상 안정적일 것이다 라는 생각과 같다. 사실 2024년도 자체가 조금 많이 침체된 분위기가 있긴 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점점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이 된다. 항상 미래는 밝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새 낮잠을 조금 많이 자는 것 같다. 거의 2시간은 기본으로 자고 있는데, 사실 졸려서 자기 보다는 왠지 평소처럼 오전에 잠이 오지 않아서 그리고 취업공고를 기다리는 생각으로 자게되는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잠이 오전중에 이제 잘 오지 않게 된다는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고, 취업 또한 굳이 급하게 바로 찾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자산이 있으며 앞으로도 더 불릴 수 있게 되니 감사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 그렇다고 취업을 아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일을 하는 것은 생체적 리듬에도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자아감, 사회적 위치, 그리고 사람들간의 관계, 존재감,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 등 여러가지를 손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은 어떤 방향이든 지금 행복하게 이렇게 글을 쓰며 성장하고 있고, 삶에 항상 가치를 부여하며 매 순간 의미있게 살아가려는 나 자신이 감사할 뿐이다. 오늘도 충실한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