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향한 일기장

2016년 11월 일기

푸른매실 2023. 5. 15. 10:20

2016 11 06
'어리석은 자는 경험으로부터 깨닫고 현명한 자는 역사로부터 깨닫는다'라는 말을 듣고 지금까지의 나의 행동과 사고, 기억, 경험에 대해 떠올렸다. 과연 그것에는 의지(자제력) 일 수도, 일종의 합리화일 수도 있는 이유로 나는 대체로 다시 경험함으로써 우매함을 반복한 것 같다. 순간적 이성적 판단으로 보일지라도, 그것 역시 무의식적인(뇌간 본능) 작용에 동기가 깊이 관련이 있기에, 결과는 '과거의 반복'이었다. 물론 서론이 완전히 맞다고 볼 수 있다고는 확신하기 어려우나, 아직은 그 주장을 반론할 만한 근거를 제시할 이성적 판단능력이 부족하다.

2016 11 07
별다른 사항은 딱히 없다. 단지 영화 1984의 영향이 사이버펑크 및 공각기동대(1995)에 미쳤다면, 1984 역시 조지 오웰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 나아가 계속해서 그 뒤의 영향을 준 무언가를 알아갈 필요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요새 울렁거림 및 현기증이 있는데, 혈압조절 약과 관련이 있진 않나 생각했다. 하지만 약을 바꾼 지 (인하대) 3주 정도 됐고, 인천의료원 약도 11일까지 먹어야 되기에 더 기다려봐야겠다.(일시적 부작용일 수도 있기 때문) 강박적인 것은 내 성향일 뿐, 의무는 아니다.

2016 11 08
오늘 기억에 남았던 건 '사이크'라는 미국 드라마와 '1984'라는 영화(1984년 작)이다.
1984는 보면서 미디어, 정보통제의 영향력을 보며 인간이 획일화되고, 거짓조차 존재할 거라는 의문 없이 그대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사이버 펑크 시대가 떠올랐다. 오감으로 인식되는 모든 것에는 현상만이 있을 뿐, 그 자체를 들여다보면 정작 진실은 알기 어렵게 되어있다. 그 누가 알겠는가, 지금 내가 사는 이 세계가 진실임을. 그저 남들이 듣고 보고 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점점 받아들여지게 된다. 왜냐면 사람은 결국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에 그것은 일종의 운명과도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란 존재하는 법, 돌연변이의 등장과 같이 의문점이 많고 생각하며 사실을 가려내는 그런 존재는 항상 있어왔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제껏의 역사에서 '전쟁ㅡ평화ㅡ혁명'이라는 삼박자의 반복이 그치지 않고 계속되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돌연변이의 존재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더라도 나름 만족스럽다.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자신의 고독으로 이어져 ,그 누구에게도 전해지지 않는다는 게 조금 외로울 뿐이다. 아무튼 조금 보다가 질린 면도 있고, 아무래도 부정적, 비판적 매체를 많이 접하다보니 조금 거부감이 들기도 해서 중간에 그만 보았다. 성적인 장면이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 어느 심오하고 고찰해야 하는 것 안에, 본능에 대해서 논하지 않는 것은 거의 없다. 따라서 그런 이유로 이 영화를 볼 수 없다는 것은 단순한 감정적 이유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보기로 했다. 그 이유가 단순히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합리화가 아님을 항상 머리에 새겨두어야 한다. 
사이크는 나름 코믹하고 창의적이며 재밌었다. 수사물이면서도 주인공들인 숀 스펜서와 버튼 거스터는 비공식적으로 경찰에 협조하는 전개인 것 같다. 그리고 스펜서의 천재적인(후천적이라 예상되는)기억력과 관찰력, 추리력은 그의 아버지가 스펜서의 어린 시절부터 훈련시켰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사격도 특급 레벨인 것으로 보아 경관으로 키우려는 심리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미드를 보면서 잠입탐정 토카게가 생각난다. 캐릭터의 성격은 다르지만 능력은 비슷하다. 신체능력은 토카게 역(마츠다 쇼타)가 앞서겠지만.
그리고 공각기동대의 타치코마가 떠오른다. 그는 우연히 가출(오작동?)이라는 것을 하여 밖의 여러 정보를 알게 되고 인간의 감정을 더욱 학습하게 된다. 그리고 전뇌에 접속하여 그 인간의 고스트를 보고, 좀 더 인간적이게 되고, 또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그가 길에서 우연히 만난 소녀의 애완동물의 묘지앞에서 눈물(등유)를 흘렸을 때, 그는 소녀에게 공감하고자 했던 것일까,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고스트에 의한 현상이었을까? 그 장면에서 소녀를 격려하고 도와주면서도,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이 마치 의무적으로 이타적이어야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은 완전히 배제해야만하는 나 자신이 떠올랐다. 다시 한번 봐야겠다.
맞춤법 체크는 하되 그냥 보기만 하자.
내일부터 인천의료원약을 먹게 되는데, 단기적으로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 그리고 💊알약은 꼭 아침에만 먹어야 한다.

2016 11 09
사이크의 숀를 보면서 점점 도박마의 마다라메 바쿠가 생각난다. 차이점이 있다면 치밀한 계획성이랄까, 하지만 캐릭성이 완전히 같다면 사이크가 조금 재미(흥행도)가 떨어질 것 같기도 하다.
저녁 약이 꽤 졸린 것 같다.

2016  11 10
sbs아카데미학원에서 배운 포토샵과 일러스트 중에서, 포토샵 단축키 가이드는 자주 봐야겠다. 그리고 일러스트 단축키는 헷갈려선 안 되겠다.
1984를 오늘 마지막까지 다 봤지만 너무 심오하고 해석적인 요소가 많아서 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조지 오웰의 소설을 영화화했기에 내용이 핵심만 빠르게 지나가고,  따라서 이해하기엔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다. 이제까지 기억으로도 심오하고 뭔가 큰 의미를 내포하는 매체는, 여러 번 보고 이해했거나, 좀 더 사고력을 길러서 봐야 이해했었다. 

2016 11 11 
아침에 깨면서 잠이 많이 왔다. 꿈을 많이 꾸었고, 그 내용이 부정적인 것으로 보아 깊은 논렘수면이 부족했나보다. 그리고 계속 잠이 많이 왔었다. 이 방면도 약의 단기적 부작용일 가능성을 고려하여 좀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2016 11 12
매트릭스 2를 아직 다 본 건 아니지만, 나름의 철학적 메시지를 고찰하면서 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는 '선택의 문제'였다. "모든 것은 그때 마다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선택되어져 있을 뿐, 중요한 건 왜 그런지 이유를 아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핵심문장이다. 잘 생각해보면 이 문장은 물리학의 최대 난제인,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이 아우러진 우주, 즉 빅뱅 이후의 시간, 공간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외에도 철학, 역사, 수학 등 여러 면에서도 이런 선택의 능동성과 수동성의 문제를 볼 수 있다. 나 역시 지금까지는 과학적인 운명론을 믿고 있다. 빅뱅 이후의 모든 것은 빅뱅 공식에 의해 한치의 오차없이 정해진 공간, 움직임, 시간으로 향한다. 물론 완전하게 증명되지 않았기에 잠시 믿음의 정도일 뿐이다. 그 밖에는 별다른 사항은 없지만, 지난번의 쏟아지는 졸림 현상은 단기적 부작용이었고, 하루에 몇 번씩 있는 현기증이나 울렁증은 아직 있다.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된다는 것이 지금 나의 주장이다. 아직 4일 치밖에 먹지 않았기에 적어도 2~3주 이상은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2016 11 13
오늘은 현기증 및 울렁증이 거의 없었다. 기타 다른 요인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거의 매일 가끔씩 쓰러질 듯 한 느낌이 있지만, 이유가 저 혈압일 것이라고 지레짐작은 해보나 잘은 모르겠다. '위닝일레븐 클럽매니저'는 메뉴얼대로 적당히 하는 것이 좋겠다.

2016 11 14
'게임을 하는 것에 의무감이 있어선 안된다.' 아무래도 방금 전 문장은 실천하기 꽤 어렵다. 그것은 하루에 한번씩 로그인하거나 플레이 하는 등으로 인해, 보상을 주기에 자신이 일종의 매번 게임을 체크하게끔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게임을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 따라서 이벤트나 손쉽게 달성가능한 플레이라도, 하다보면 욕심이 점점 증가하여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게임에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그런 자신을 발견한 순간 당장 게임을 중단해야한다. 그것은 본래의 목적(휴식 및 따분함의 해소)에 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포토샵을 하면서 아무래도 집중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마다 집중이 흐트려져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겠다. 아침에는 꽤 많이 잤다. 거의 13시간이상 잔거나 마찬가지인데, 알람을 해서라도 시간을 절약하고 평균적 수면량과 리듬을 지켜야겠다.

2016 11 15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많이 졸린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외출이 평소보다 장기간이었고, 그에 따른 자동 사고 영향의 노출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낮잠도 자진 않았다. 앞의 추측이 확실한 이유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적어놓는 행위자체, 그리고 바뀌어가면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잊을 것 같은 기억 또한 기록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이다. 오늘 포토샵수업에서, 브러쉬와 펜에 대해서 배웠는데, 진행속도가 빠르게 느껴져서 거의 10~15%는 더디게 넘겨버렸다. 하지만 매번 그렇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아직은 일시적 현상이므로 조금 더 집중해야겠다. 기타 다른 점은 딱히 없지만, 흥미없는 뉴스거리는 여전히 떠돌아다니고, 공각기동대의 1기 마무리가 기대된다. 뭔가 '웃는 남자'사건이 마무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016 11 16
꿈에서 자신이 만화 도박마의 캐릭터인 마다라메 바쿠가 됐었다. 상대는 빈센트 라로와 키루마 소이치였고, 빈센트 라로였을 때는 그가 시속 280km정도로 달리는 차를  나도 같이 타고 가는 내용이다. 상대가 키루마 소이치였을 때는 걸려진 수건 중 하나를 골라 교수형 집행을 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중간에 카지가 나와서 승부에 참여하려하자 내가 말리는 것도 있었다. 
오늘은 공각기동대 1기 완결을 보고 느낀점이 많았다. '고스트'라는 추상적 단어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호기심, 감정, 본능, 직감 등 좀 더 무의식에 가까우면서 인간적이게 하게끔 하는 무언가이다. 1기를 요약하면 앞의 '고스트'라는 단어로도 요약되고 또 'stand alone complex'라는 단어로도 설명된다. 점점 단일화되고 대중화되는 사회에서 개성이라는 것은 불필요, 혹은 비정상적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독창적, 창의적으로도 나타낸다.
'stand alone complex'가 우뇌적이라면 고스트는 앞의 개념을 포함하여 뇌간영역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공각기동대 자체는 한 번 보고는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웠기에 다시 봐야겠다. 
그리고 이번 화에도 타치코마의 고스트에 대한 전개가 나왔다. 뭐랄까 타치코마가 좀 더 인간적인 느낌이 들고, 그것을 단지 현상으로 치부했을 때, 윤리문제가 강하게 떠오른다. 아마 AI나 생물신경학, 유전학에 발전이 있기 전에 윤리에 대해 어느 정도 보편화된 개념을 형성해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인간은 역시 포유류 즉, 동물에 포함되기때문에 의미없는 작업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아직 확실한 답은 없기에 시도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내 생각으로는 일단 전두엽을 매우 활성화시키고, 감정, 욕망에 대한 뇌간, 변연계 영역은 억제하는 무언가가 나온다하더라도, 그것이 탄생한 순간은 이미 인간들은 아직 그것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좋은 일에 쓰기에 어려울 것 같다. 
졸림현상은 많이 사라졌다. 그리고 오늘 수업은 집중이 잘 됐다. 타치코마가 말한 '언어'라는 장벽이 '이해'라는 단어를 가리는 것 같다.

2016 11 17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대체로 사람들의 감정이 매우 고양됨을 알 수 있다. 물론 항상은 아니지만, 이런 건 단순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상이다. 그리고 주기를 지나 일시적일 경우도 마찬가지겠고, 나의 이성적 논리가 받아들여지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분명히 해두는 것이 좋다. 
오늘은 집중도가 나름 좋진 않았다. 개선책이라면 인지치료에서 배운 단전호흡과 신체이완훈련법, 그리고 어떤 목표를 떠올리며 최대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그것이 환경에 대한 상대적 기술이든 객관성이든 중요한 것은,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이젠 거의 졸리지도 않고 빈혈증상이나 울렁증도 없는 것으로 보아 약의 내성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일기를 다시 봐야겠다.
반드시 100%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지금의 수업에 80~90%만 따라가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며, 완벽주의를 딱히 정의로 삼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단지 성향이다.

2016 11 18
조금 울렁임이 있다. 아마도 한 종류의 뇌파상태가 과도하게 활동하거나, 세로토닌의 과도한 지속적 활동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은 추측이기에 성급한 결정은 금물이다. 오늘은 집중도가 좋았다. 뭐 오늘 배운 건 많이 없지만, 수업용 책을 얻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날이다. 
그리고 공각기동대 2기 극장판(innocence)는 아무래도 정상적으로 받아서 보거나, 스트리밍으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요약점은 나무위키나 기타 리뷰사이트를 통해 대강 짐작은 간다. 그 요점은 '어째서 인간은 자기와 닮은 개체를 원하는가'이다. 공각기동대 자체의 정의, 철학에 비하면 한 없이 좁은 영역의 성찰점이지만 나름 가치는 있다고 본다.

2016 11 19
공각기동대 2기를 시작하면서 공안은 전과 같은 비공식적인 활동으로 임무수행에 전념하는 것 같다. 정치적이야기나, 경제, 사회 등 여러가지의 내용이 나오면서 세부적으로 기억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지만 나름 핵심을 잡으며 관람하고 있다. 자신의 입장, 상대가 감정적일 경우, 조금 설득력이 없어보여도 감정성있는 답변이 중요하다. 설령 논리적이라도, 그것은 그저 소귀에 경읽기나 마찬가지다. 오늘은 기억력이나 두뇌회전력이 느린 경향이 있으므로 언어적 활동은 저녁으로 미룰까 생각 중이다.

2016 11 20
오늘은 아직 별 일이 없는 것 같다. 성적 욕구가 의식층까지 인식되지만, 어디까지나 무의식층에서 동기를 제공하기에, 단지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의 이 감정을 자신의 자아와 분리시켜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있으면, 어디까지나 일시적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1시간, 6시간, 하루, 몇 일이 지나면 그 때마다 변하고 사라질 감정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면 성욕은 단순한 유전자 전달욕구(번식욕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입에서 안 좋은 맛이 가끔 느껴질 때가 있다. 이것이 과한 두뇌활동인지 배고파서 그런건지는 모르나 언젠간 알게 될 것이다.
저녁약 복용 후 졸림 현상이 더욱 강해진 것 같다. 

2016 11 21
오늘 꿈을 꾼 내용 중에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었다. 전쟁을 하는 건 아니지만, 대기태세로 있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 내용의 타이틀로 '인간극장'의 형식으로 이어갔는데, 인상깊었다. 그 꿈에서 나, 다른 사람들이 소총병으로 멀리 총을 겨눈채 대기하고 있었고 단지 그런 내용이다. 별 의미는 잘 모르겠다.
오늘 배운 내용은 꽤 많았다. 아무래도 좀 연습해야겠다. 
매트릭스3에서의 결말은 해피엔딩도 배드엔딩도 아닌, 마치 정해진 결과를 향해 가는 그런 필연이 느껴졌다. 6번째 매트릭스의 평화가 길다고 한 오라클의 말을 들었을 때, 아무래도 전쟁은 또 일어날 테고
그때는 또 다른 네오가 등장할 것이다. 마치 역사의 삼박자처럼...

2016 11 22
오늘 꿈은 정말 기이했다. 다리에서 인삼이 자라나 길게 뿌리가 이어져 있었고, 무도 자라나 있었다. 게다가 그 무를 잘라보니 무씨도 있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이상한 꿈이다. 
공각기동대에서 토모코(소령)이 해킹하여 내각정보조사실을 조사한 결과, 고도라는 리더와 개별 11인과 관련이 있다는 정보를 발견한다. 고도의 목적은 난민(개별11인) 자신들의 존재를 나타내고, 살기 위한 방책으로서 테러를 행하는 것. 그리고 고도는 자신의 과거 혹은 생각로써, 그 난민들(개별11인)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본의 난민거부대책에 대한 반행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렇게 보면 다수와 소수의 무게를 두었을 때, 다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수업 집중력은 보통쯤 된다. 아무래도 아침의 과한 읽기, 듣기활동은 학습에 지장이 있기에 적당히 하는 것이 좋겠다. 아니면 적어도 시간대를 넓여서 활동하는 것도 좋겠다.

2016 11 23
오늘 꿈에서 내용은 학교에서 1대1로 무언가 내기를 하는 내용이다.
따분함의 반대는 흥분이다. 굳이 두 단어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생명의 활동을 지각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 좋을 것이다.
포토샵은 오늘로 기본수업은 완료인 것 같다. 내일부터 일러스트레이터 수업을 시작한다. 책은 일러스트만 가져온다. 일러스트도 10일 수업이라 들었다. 아마 중요한건 나머지 프로그래밍 혹은 포트폴리오 과정일 것이다.
나의 인생이 어차피 정해진 운명이라면, 그 과정에서 길은 하나일 것이다. 다만, 그 길을 구부러지게 혹은 곧장 갈 수 있는 형태가 있으며, 길을 가는 도중에 만나는 영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2016 11 24
어제 밤에는 많이 졸렸나보다. 그래서 앞으로는 기한을 정해두어야하는 잠인 경우, 알람을 적극 사용해야겠다. 
오늘 꿈에서 초콜릿을 먹었는데, 평소 꿈에서는 맛이 안 느껴지거나, 먹기전에 잠에서 깼다. 하지만 오늘 꿈에서는 현실에서와 다를 바 없는 맛과 촉각, 미각이 느껴졌다. 말 그대로 매트릭스를 체험한 느낌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처럼 날라다니기도하고 수시로 장소를 바꾸기도 했다.
그리고 대체로 사람들의 감정은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고양되는 것 같다. 이 범위는 나의 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수치가 금요일로 가정했을 때로 한정된다. 고양수치는 아마 금요일에 최고수치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두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오리지널이고, 또 하나가 복사본이라면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아직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이긴하다. 오늘은 일러스트레이터 수업을 받았는데, 전에 해보기도 했고 아직 초반이라 쉬웠다.

2016 11 25
오늘은 악몽을 많이 꾸었다. 그 말은 렘수면의 비중이 논렘수면보다 상대적으로 증가했다고 볼 수 있겠다. 지금은 오후 2시 53분 별다른 이상은 없다. 단지 스릴감, 긴장감이 즐거울 뿐이다. 살아있는 느낌을 좀 더 실감나게 해준다.
일러스트 수업은 아무래도 더 집중해야 될 것 같다. 중간마다 놓치면 도미노처럼 무너지기 때문에 일단 설명을 우선시하는 이론식 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제가 있긴한데 아직은 모르겠지만 일단 2일차 파일부터 완전히 마스터해야 될 것 같다.

2016 11 26
과제는 일단 마무리를 지었으나, 조금 융통성이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이 이상으로 더 이상 효율적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일단 완성된 파일로 제출하기로 했다.
오늘은 그냥 무난했던 것 같다. 나에게 감정적으로 구는 것이 줄어든 것도, 아마 평소의 나의 버릇, 행동들을 신중히 하여 과거 일기를 기억 삼아 행동한 것이 좀 더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 
게임은 중독성이 좀 많이 강한 것 같다. 대체로 나의 규칙대로 시간은 지켰으나, 조금 지나친 감도 있었다. 좀 더 플레이하는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겠다. 

2016 11 27
오늘 본 '블레이드 러너'라는 영화는 복제인간을 제거하려는 인간(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내용이다. 복제인간은 원래 인간의 이익을 위해(우주식민지 개척, 본능해소도구, 대용품)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들 역시 인간과 같은 감정, 사고를 지녔기에 그들 중심으로 자립하고자 하려 한다. 하지만 그들의 수명은 4년, 경험이 부족하기에 인간에게 당해낼 수 없고 모조리 몰살당하게 되는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다른 우주 식민지에서 반란을 일으켜 인간에게 위협이 되자, 블레이드 러너가 제거하려 한다.

2016 11 28
꿈에서는 본능적인 나(이드), 즉 전두엽의 통제를 벗어나기에, 그 곳의 자신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인간은 원래 잘 때, 수 십 차례 몸을 이리저리 뒤집으며 잔다. 하지만 주로 왼쪽, 오른쪽으로 누워서 자는 횟수가, 똑바로 누워자는 경우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증가할 경우, 측두부분의 휴식효과가 더 증진된다고 본다.
굉장히 피곤한 느낌이 든다. 잠은 거의 11시간 가까이 잤지만 아마 논렘수면의 부족이나, 악몽을 많이 꾸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오늘 수업은 조금 까다롭고 외울게 많았던 것 같다. 어느 정도 책으로 숙지하는 편이 좋겠다. 
그리고 일기 텍스트 작업도 해놓고, 게임은 자제하는 편이 좋겠다.

2016  11 29 
오늘은 수업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아마 언어활동을 덜하므로서 무의식적 기억력이 상대적으로 증진됐다고 추정된다.
오늘 배운 패턴과 어제 배운 패스파인더, 어라인(정렬)은 다시 봐야될 것 같다. 이 부분은 책을 보고 하면 편하겠다.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안전하다는 느낌은 인생을 좀 더  감사하다고 실감할 수 있게 해준다.
게임은 지나치지 않을 정도만 일회기준으로 한 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2016 11 30
요새는 수면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깨는 횟수가 늘고 꿈도 많이 꾸는 것으로 보아 논렘수면이 부족한 듯 하다. 아무래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낮잠은 안 자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다.
게임은 아무래도 시간을 좀 더 특별히 지키는 것보다,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아마 2~3일 전부터 아랫배에 통증이 자주 있는 이유는 수면에 깊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 수업도 집중은 잘됐다. 어제의 조언을 따라 오늘도 순조롭게 배워나가고 있다.
감정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거나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매우 단순한 인과관계 일 뿐이다. 어차피 정해진 길이라면 받아들이는 사고에 따라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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