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향한 일기장

2024년 9월 18일 일기

푸른매실 2024. 9. 18. 21:35

2024 09 18

오늘 오후는 조금 많이 바빴던 것 같다. 물론 평소의 일정에 비례해서 말이다. 오전에는 평소처럼 보내고 정오를 조금 지나서 부모님 집에 들러서 명절음식을 조금 가지러 갔다. 솔직히 매번 이렇게 부모님께 음식을 받아가는데 많이 죄송한데, 오히려 부모님의 마음은 아들이 조금이라도 더 먹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신 것 같다.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방문드리곤 한다. 아마 당분간은 밥을 짓지 않고, 명절음식(생선전, 두부전, 간장새우, 꽃게무침, 당면, 육개장, 김치, 갈비 등)을 한 2~3주 먹을 예정이다. 그리고 2시부터는 선교활동의 무언극 연습이 있어서 참여했다. 사실 태어나서 연극을 해보는 건,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유치원때 이후로 처음일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많이 낮설고 내가 잘 하는 건지 고심이 많았다. 하지만 참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극을 많이 하지 않은 사람들인 것 같고, 다들 하나의 마음으로 연습하기에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선교 무언극을 찾아보니 거의 대부분이 비슷한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대체로 신앙심이 깊은 한 여자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서 다시 신앙심을 찾는 그런 이야기류인 것 같다. 나의 담당은 술취한 사람이 되어 주인공을 술로 유혹하는 그런 연기였다. 사실 20초 안으로 끝나는 아주 간단한 연기이지만 표정도 중요하다고 하여, 최선을 다해 했다. 그리고 다다음주에 있을 오사카 선교활동을 위해 중간에 연습 기회가 자주 있기에, 그만큼 잘 연습해서 좋은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부모님의 집에 들렀다가 바로 극연습을 해서 그런지, 발이 많이 아프긴 했다. 평소에 걷거나 오래 서있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물론 하루 5분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이것은 복근과 코어, 그리고 하체를 위한 운동이기에 그렇게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진 않다. 그리고 오늘도 간단하게 피아노 연습을 마치고, 쉬면서 글을 쓴다. 오늘도 만족스럽고 보람찬 하루가 되어 매우 기쁘고, 나와 온 세계에 감사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