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일 일기
2024 09 01
이제 에어컨 없이도 오후시간에 잘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조금 덥기는 하지만, 선풍기가 있으면 어느정도 잘 보낼 수 있는 그런 날씨이다. 그렇기에 슬슬 에어컨은 저물어가고, 가을이 오는 그런 느낌이 든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야외에서 맡을 수 있는 그런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나는 매 간절기마다 이런 냄새를 잘 맡는 것 같다. 어쩌면 나무 혹은 꽃일 수도 있으며, 기류가 달라지는 것에 대한 화학적 물질의 변화일 수도 있다. 냄새를 맡는 구조가 원래 후각세포에서 화학물질과 결합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운동도 그렇고 독서와 전체적인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그리고 이 기세를 따라서 취업도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쏠쏠하게 키운 계정들을 파는 것도 나름 좋은 수익이 되고 있다. 이제 2주쯤 뒤에 가족끼리 추석에 시골에 가게 된다. 그때에 새끼고양이도 보러 가는데, 사실은 이제 조금 더 넓게 바라봐야 한다. 굳이 개인적인 이유로 시골에 가는 것보다는 추석과 같은 명절에 가족끼리 조금이라도 더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내며, 한 번 뿐인 인생에 좋은 추억을 쌓는 게 매우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더욱 그러하기도 하다. 그리고 요새 독서를 하면서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서 작가가 20세기 초의 사람이 아닌, 번역가의 개인적인 성향이 조금 많이 들어있는 부분을 느꼈다. 그대로 번역만 하면 좋긴 한데, 개인적인 부분이 들어가는 경우는 예를들어 이런 경우라면 좋다. 이해가 잘 안 가거나 쉽게 풀이하기 위해 예시를 드는 그런 경우라면 번역가의 개인적인 부분이 들어가도 잘 맞는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는 특별히 전문용어도 없고 난이도도 크게 높지 않아서, 번역가의 사적인 개입이 조금 아쉽긴 하다. 그리고 게임 시간이 많이 줄어들면서 예능을 자연스럽게 많이 보게 되었다. 사실 웃음과 긍정을 위해 가끔 보는 것은 좋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너무 푹 빠져서 그저 웃기위해, 쾌락을 위해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좀 더 나 자신을 관철하며 행동해야겠다. 그리고 교회에 가게 되면서 예수님에 대해서, 그리고 사회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사실 이전에도 몇 번 갔었지만, 이번에도 커뮤니티에서 조금 더 타인의 말을 귀담아 듣고, 서로 얘기하는 그 자체의 목적을 위해 간 것이기에, 신앙적인 목적은 없다. 오늘도 만족스럽고 건강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되어 매우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