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5일 일기
2024 08 05
오늘 내일부터 쿠팡 정규직 근무지원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사전에 미리 헬퍼분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연락을 드렸고, 다행히 잘 지원해주신다고 하시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님이 점심을 잠시 드시러 오시면서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셔서, 해결을 도와드렸다. 그리고 각종 이벤트나 컨텐츠가 많아지면서 오늘 하루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보낸 것 같다. 또한 독서도 요새 상당히 많이 하고 있는데, 어제부터 헤겔의 정신현상학 이해본을 보고 있다. 정신현상학 원서는 아니고 번역한 사람이 그것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원서를 재서술한 책이다. 사실 재서술한 부분도 상당히 난해한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논리의 전개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잘 이미지화를 시켜야 이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도 이런 철학서들을 많이 읽어보긴 했었다.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헤겔뿐만 아니라 칸트, 아리스토텔레스 등 난해한 부분은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이해했다. 물론 이해했다고 해서 지금도 모두 이해하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번 이해한 기억이 있다면 그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문제를 해결한 기억이 있다면, 설령 1년 아니 10년후에 그 문제를 보더라도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것은 뇌의 구조상 그렇게 설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전에는 24살쯤에 정신현상학을 읽다가 난해함에 도중에 그만두었지만, 이번에 한번 도전해보려고는 한다. 이것도 사실 월러스의 책을 보면서 계기가 된 것 같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