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4일 일기
2024 07 24
오늘 어렸을때 다녔던 피아노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 학원에서 쓸 피아노를 사기위해 나의 조언을 구하려고 하시기에, 기쁜 마음에 오전쯤 방문했다. 사실 나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는 것 자체가 나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선생님이 요청하신대로 피아노를 판매하는 집으로 갔다. 일단 첫번째 집은 피아노 상태가 매우 안좋았다. 그리고 두번째 집으로 갔는데, 마치 새 피아노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건반의 터치감이나 소리 그리고 페달도 매우 잘 작동했다. 만약 층간소음이 지금처럼 이슈화되지 않고 민감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 피아노와 바꾸고 싶을 정도였을 것이다. 그래서 두번째 피아노로 결정하고 선생님께 알렸다. 간략하게 선생님께서 고마웠는지 점심과 함께 약간의 현금을 주셨다. 보상을 바랬기에 한 것은 아니어서 거절했으나 선생님의 재촉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오늘 피아노 판매집을 다니면서 꽤나 많이 걸어다닌 것 같다. 사실 이렇게 많이 다닐줄은 몰랐으나 그래도 햇빛도 많이 쬐고 오랜만에 건강하게 운동한 느낌이어서 좋긴 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게임에 관련된 부분을 정리하고 마저 보던 마인드헌터를 보고 있다. 사실 독서는 바깥에서 하는게 매우 집중이 잘되는 것을 요새 느끼고 있다. 그래서 집에서는 독서를 하고 싶을 때 혹은 주기적으로 해야된다고 생각이 된다. 그 외에는 가급적 몰입과 집중이 잘되는 것을 하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독서를 느슨하게 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일기를 쓰면서 독서했었던 부분을 다시끔 음미하고, 또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독서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나의 경험 및 생체리듬상, 매일 다량의 독서하는 것보다 2~3일에 한번 깊은 독서를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긴 했다. 그래서 지금은 매우 집중이 잘되고 몰입이 되며, 사고력에도 도움이 되는 범죄심리학 드라마를 보고 있다. 사실 이것이 부를 내쫓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내가 몰랐던 생각이나 사고방식, 입장들을 알게 되면서 이 모든 것들이 고려하여 모두가 잘 되고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데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고, 오늘도 기분좋게 길게 쓸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