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5일 일기
2024 03 05
오늘 아침은 꽤나 덥게 일어났다. 요새 날씨가 추워졌다가 풀렸다가를 반복하다보니, 자다가 깼을때 상당히 덥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불은 좀 더 얇은 것으로 교체하니 좀 상쾌한 것 같다. 대신 그 대가로 오늘 아침은 50분 정도 늦게 일어난 것 같다. 다만 그래도 근무에는 제대로 들어가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일을 하면서, 빈 시간이 생길 때마다 게임을 하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부분은 고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일을 할 때에는 반드시 게임이 아닌 다른 것을 하기로 결심했다. 책이든 뉴스이든 다른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일하는 시간에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제일 좋다. 그리고 오늘 김치찌개를 정말 오랜만에 만들어봤다. 레시피는 인터넷에서 대충 보고, 김치랑 다시다, 간장, 설탕, 햄 종류를 넣어서 간을 봤는데, 매운 김치로 해서 그런지 상당히 매웠다. 그래서 국물을 다 따라내고 다시 물을 받아서 해보니, 나름 맛이 괜찮았다. 자취하면서 만드는 요리가 나름 맛있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만드는 사람이 나이기에, 그리고 이런 상황에 처했기에 더 가치를 느끼기 때문이다. 같은 맛이라도 사고관이나 생각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수작 음식인 것이다. 뭐 오늘은 그렇게 일을 잘 마무리 하고, 피아노도 나름 잘 술술 친 것 같다. 평소에 치는 곡들에 더해서 요새는 베토벤의 비창 1악장, 이루마의 키스 인 더 레인을 연습하고 있다. 제대로 연습하면서 이전에는 다소 대충 연습했다는 생각이 계속 난다. 사실 이전에는 뭐랄까 제대로 친다기 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런 피아노 연주였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나 자신이 치고 싶고, 뭔가 하나하나 정복해 나간다는 느낌도 있다. 그리고 나만의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연주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런 것들이 지금 피아노를 계속 치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도 세계에서 가장 TOP 10 시리즈 쇼츠를 몇 개 올렸는데, 극초반 반응은 다소 좋진 않은 것 같다. 이전에 영상처럼 다소 시간이 지난 뒤에 히트를 친 것들도 있기에, 좀 더 기다려봐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