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6일 일기
2024 01 26
오늘 마음을 다잡고 서부경찰서로 사건을 접수 했다. 다소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마음은 한편으로는 후련하다. 그리고 몇 번 더 출석해야된다는 얘기는 들었다. 물론 필요하다면 그럴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법적으로 확실하게 대처하는 만큼 잘 상황이 풀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피아노는 평소 연습하던 쇼팽에 이어서 유키구라모토의 meditation, romance, lake louise, 드뷔시의 달빛 등을 연습하고 있다. 사실 아무래도 이성에 대한 관심이 있는 만큼 뭔가 피아노도 로맨틱하고 분위기 있는 곡을 연습하는 게 좋다고 생각되는 이유도 있다. 그래서 아무래도 연습을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거의 2~3일에 한 시간정도 연습하는 내가, 거의 하루에 2시간 이상을 꾸준히 연습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피아노도 어느정도 손에 많이 붙고 있고, 실력이 늘어나는 것도 어느정도 체감이 되고 있다. 그리고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왠지 파스칼의 팡셰나 프랭클린의 명상록과 같이, 어록들을 모은 글과 같다는 느낌이 든다. 단문들을 모은 것 같은 부분이긴 하지만, 여기서 니체의 깊은 통찰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운동도 한번에 2~5분씩 하고는 있는데, 요새 횟수를 늘리고 있다. 예전에는 저녁에 한번만 했다면, 요새는 거의 하루에 2~3번 정도의 루틴으로 나가는 것 같다. 전체적인 면에서 상승하는 것 같아서 매우 흡족하고, 자기성공 계획루틴이 어느정도 많이 수준이 올라간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요새 스파이 패밀리라는 애니를 보고 있는데 나름 재밌는 것 같다. 그리고 아는 형님은 거의 두달 전쯤부터 계속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요새 웃음을 찾는 일이 많아진 것 같다. 특히나 혼자있게 되면서부터 말수가 줄어든 만큼, 어느정도의 커뮤니티를 위해 나름 대처법을 찾아두는 것도 나쁘진 않다. 그리고 직장 동료와 분위기는 나름 좋아졌다라고 생각해야될지 모르겠다. 사실 먼저 애프터를 제안해주셔서, 응하기는 했지만 명목은 사실상 일과 관련된 부분이라 그렇게 분위기가 좋을 것 같진 않다. 일단 정중하게 이전에 있었던 나쁜 일에 대해서는 대신하여 사과해야되고, 나의 마음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