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일 일기
2023 07 03
과연 멘토를 바꾸니 하루가 바뀌었다. 그리고 독서법을 바꾸니 하루의 삶의 질 또한 바뀌었다. 극심한 더위 속에서도 하루루틴을 잘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정말 감사하게 여겼고, 나 자신에게도 대단함을 느꼈다. 이제 김익한 교수를 멘토링 하므로써 더 명료하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임할 수 있고, 독서법을 교정하여 더욱 몰입해서 읽음으로써,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더 잘 기억되었고 더 이해가 잘 되었다. 경제학 공부까지 하고 13시부터는 어느정도 자신에게 보상을 주었다. 그리고 17시 반부터는 다시 집중해서 루틴에 들어갔다. 사실 13시부터 18시쯤까지도 루틴에 몰입하고 싶긴 하지만, 그 시간대는 가장 더운 구간으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의지에 비례해서 성과가 나오지 않는 구간이다. 즉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만 쓰고 성과도 없는 루틴을 따르느냐, 아니면 유동적이고 능동적으로 환경에 대처하여 가장 최적의 루틴을 선택하느냐가 다른 것이다. 그리고 나는 올바른 선택을 했다. 참 그러고 보니 이번에 일경험프로그램을 나 자신이 직접 선택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사실 이부분은 전에는 원리를 알고 있었지만, 게임개발 분야쪽을 어떻게 카테고리에서 선택해서 볼 수 있는지를 몰라서 지금까지 활용을 못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잘 알게되어 응용SW엔지니어분야로 검색하게 되니 프로그래밍 개발자 관련한 직업 및 훈련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이 방법으로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니체의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이제 거의 3부까지 본것 같다. 사실 페이지수로 보면 아직 반쪽도 안온것 같은데, 이제 3부 초반인것을 생각해본다면 3부와 4부의 분량이 그만큼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까지 차라투스투라의 여정과 이야기를 보면, 그가 마치 산에서 사람들 속으로 그리고 다시 자기자신 안으로 , 이런식으로 동적으로 계속해서 환경을 움직여서 그 환경에 대한 대처, 그리고 자신의 생각의 변화, 고찰 등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니체 자신의 철학이나 환경 그리고 경험을 차라투스투라라는 인물로 빗대어 표현한게 아닐까 나는 생각해본다. 왜냐하면 내가 알고 있던 니체의 삶이나 사상, 여정, 인생등이 마치 차라투스투라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꿈꾸고 바랐던 것, 슬퍼하고, 기뻐하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구술한 것 같다. 사실 그에게 제자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잘 들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니체 그 자신이 유명해지고 제대로 평가 받은 것은 그가 죽은 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고독속에서 계속해서 생각하고 몰두하고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고독속에서 홀로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나 또한 그것을 느꼈었기 때문이다. 마치 그것은 타인에게 있어서는 선망과 질투의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마치 불가결한 최선의 삶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장 옮은 길을 선택했지만, 그것에 대한 대가는 따르는 법이다. 가령 정의를 택했다고 한다면 그것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자신에게, 대가가 오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은 이미 그 사람의 특성이라고밖에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니체의 차라투스투라는 세상의 현명한자, 우둔한자, 일반인, 천한자, 부자, 신 등 가리지 않고 온갖 종류의 존재들에 대해서 비판한다. 그가 긍정하는 경우도 가끔 있긴 하지만, 그가 긍정하는 위버멘쉬는 그 자신의 이상적 인간이기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는 타적 존재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유지하고 객관적으로 옮다고 평가하게 된다. 요컨대 만약 타자가 없다면 어떨까? 즉 차라투스투라에게 타자가 없는 삶은 어떤 삶일까? 사실 이부분은 일반인이나 현자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타자가 없는 삶은 비교대상이 없기에 자존재로써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저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무한한 평면을 걷는 그런 상태가 되는 것이다. 사실 심오한 생각을 해보려고 했으나, 그것도 익숙해져야만 해야된다. 지금은 심오하게 생각하는 것을 습관들이지 않았기에 어렵게 느껴지긴 하지만, 어렸을 때에는 매우 당연시 하고 수시로 생각하곤 했다. 그때는 몰입이 나의 일상이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