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일기
2017 04 01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을 읽고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하였다. 나의 어린시절과 가능성, 그리고 지금의 나와 비교하면서 많은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되었다. 사실 속청으로 이 정도의 효과를 올리게 된 것은 아주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무엇이든 꾸준히 한다는 것을 지키는 것보다, 나를 잘 알고 그에 따른 대책으로써(초단기집중력) 여러가지에 대한 호기심만은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17 04 02
이제부터 외국어 학습을 하되 단어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아마 단어에서 막히는 부분이 많아 그럴 것이라 판단되고, 듣기는 일어와 영어만이다
2017 04 03
오늘은 인천대공원에 갔다왔다. 생각외로 휴관이기에 동물원이나 식물원도 모두 문을 닫았다. 조금 실망감을 느끼긴했으나 중간에 걸어다니면서 보는 경치는 참 멋졌다. 건물양식이나 꾸민 정원, 예술작품 등 여러가지를 감상하며 걸어다녔고, 다행히 곤충박제는 관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는 길에 길을 잃어버릴뻔했으나, 운좋게 역까지 한바퀴를 돌아서 왔다. 조금 피곤했으나 날씨도 좋고 나름 만족했다.
지금 하고 있는 자기계발이나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강박적으로 지킬 필요는 없다. 그래봐야 나의 능력만 비효율적으로 발휘될 뿐이고, 그렇다면 호기심이 가는 곳으로 온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2017 04 04
여러가지로 많은 일이 있었다. 눈이 부어서 안과에 가고, 외식도 하였다.
2017 04 05
운이 좋은 날일까, 아니면 인과의 결과일 까나??. . , 아니 이것은 충고일 것이다. 내가 아무 여자나 만나지 말라고 하는 충고말이다. 요새는 잠이 아주 잘 온다. 밤에 깨지도 않고 심지어 내가 잤을때를 기억하지 못 할정도로 잘온다. 나름 징조가 좋다.
2017 04 06
날짜가 하루씩 밀렸다. . ^^;; 주의깊게 봐야겠다
2017 04 07
얘기를 나누거나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것도 좋지만, 중요한것은 상대방이 나의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것이 중요하다.
2017 04 08
공부도 하면서 게임도 하고 취미활동도 하면서, 자신이 흥미있는 것들만 하는것에 매우 만족한다.
2017 04 09
일기쓰는 것을 잊어버렸지만, 중요한것은 강박관념은 절대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나의 교훈으로 삼아야 될 것이다.
2017 04 10
일을 잡아야하는데, 일이 아직 허가가 되지 않았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다고 생각하고, 지금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요새는 게임에 약간 몰두하면서 여러가지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시간타이머를 세팅해야겠다.
2017 04 11
오늘은 그림도 그리고 운동도 했다. 나름 보람있게 보내려고 했는데, 자기만족이면 되련지 모르겠다. 스카이림은 재밌다. 나름 인생을 사는 느낌도 나고, 고생한 만큼의 보상도 온다. 그리고 이번에는 속청과 속독, 학습등을 경외시 하지 않았다.
2017 04 12
그림은 인내심과 넓은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채화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오늘은 두번째 작품을 끝내고 다른 흥미거리를 찾고 있다.
2017 04 13
오늘은 그림을 팔았는데,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그런데 내가 완벽주의라그런지 나의 작품이 뭔가 불완전하고 결여된 점이 많아 보였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솔직한 생각을 직접 듣는것이다. 요새는 그냥 강원도의 일이 언제 떨어질까 기다리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그 외의 일은 그저 무난하다. 내일 성필립보 취업관리자 분과 연락이 되니까, 그때 다시 서류에 대해 얘기해보는 것이 좋겠다.
2017 04 14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끊임없이 물음이 쏟아져나온다. 어떤 경우라도 자기만족을 요한다면 충분하다는 사고방식은 버리고, 하루빨리 장기적인 안정체제에 돌입하는 것이 좋겠다.
2017 04 15
영어와 일본어는 문장을 보며 듣기를 하니 독해도 되고 듣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단어이다. 단어를 알지 못한다면, 문장의 뉘앙스로 추리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단어를 꾸준히 외우는 것이고 두번째가 듣고 보는것이다.
2017 04 16
영어와 일본어 학습에 좋은 앱을 찾았다. 앞으로 더욱 분발해야겠다. 그리고 조금 게임에 과몰입한 듯 하다. 거리를 두는것도 좋을 듯 하다. 어떻게 보면 '조금만 더'라는 욕망이 게임의 중독 원인인듯 하다. 결국 만족을 쉽게 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2017 04 17
오늘은 외국어 학습을 굉장히 많이 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영구암기날이 점점 기다려진다. 아마도 지금 별로 할 일이 없어서 그럴 수 있겠지만. 그리고 게임은 주로 했던 몇 개를 그만두고 다른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2017 04 18
권태감에 휩싸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주식으로 어느정도 손익을 보려 하고 있지만 잘 될지도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미약하게나마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2017 04 19
오늘 인천의료원에서 약을 받았지만, 좀 더 기간을 길게 잡고 싶었다. 하지만 필연적 결과라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요새는 애니나 드라마라도 디스토피아적 환경에 녹아들고 싶어졌다.
2017 04 20
오늘 일기는 빼먹었다. 아마도 자신의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쓰는것이 순위에 들지 않았나보다.
2017 04 21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될까? 모르는것 투성이다.
2017 04 22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영혼, 이승과 저승, 사후세계는 존재하는것인가?? 그것은 몇 일뒤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2017 04 23
사람간의 익명성의 확장에 이어 서로의 신뢰에 대한 확신이 사라진 지금, 그 누가 서로에 대해 깊이 신뢰하고 믿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단지 뛰어들어 참과 거짓을 가려내는 홀짝주사위나 다를 바 없다. 단지 도박이라면 할만한 가치가 있는것일까? 아니면 좀 더 확실함에 가까운 도박을 계산하고 뛰어드는 것일까? 자신은 누구보다도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타인을 또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누구보다도 자신을 모르고 타인에 대해 모른다. 아니 안다고 해도 그것은 단지 공감일뿐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이런 도루묵창같이 꾸여꾸역 안개가 끼고 서로의 얼굴도 자신의 얼굴 조차도 모르는데, 지금의 자신과 타인을 확신할 수 있는가??, 무리다. 사람, 자신, 타인은 결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와의 관계속에서 자신과 타인이 만들어진다. 평생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서 혼자밖에 모르는 인간일지라도 그는 두가지의 나라는 인격체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자신이 생각하는 나와, 생각하는 자신이다. 물론 예외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예외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자기혼자만을 인식한경우지만 그런 케이스는 오히려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평생혼자라는 케이스는 아주 인공적이지 않은 이상 무리다. 차라리 타인을 몰랐었더라면 자신을 몰랐었더라면 그 얼마나 행복한가? 자신의 안식속에서 끊없이 탐구하고 웃으며 살아갈 수 있을텐데, 이젠 무리다. 이미 던져진 주사위의 눈은 절대 바꿀 수 없다.
2017 04 27
돌고 돌며 돌아간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그저 뱅글뱅글 돌아가는 인과관계만이 떠오른다. 나는 모든 것은 불확실하다는 것이 현실, 그리고 감성이 없어지고 논리만이 살아있는 이 시대에 이미 중요한 것은 자신이라는 것을 더욱 실감나게 한다. 친구를 찾아보려해도 대부분 다 오십보백보이기에 극악의 확률이다. 하기사 그런 친구들은 이미 빠져나갔을지도 모른다. 이 구역질나고 악마보다도 추한 세상속에서. 무엇이 자신을 결정지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저 이런것들을 인식하는 것일까? 아니면 인식하지 않고 사는것일까나?
2017 04 28
어서 다음주가 오기를 바라고 있다. 이것은 내가 바라는 형태의 삶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완벽히 확신하진 못하다. 하지만 어차피 그리 될 운명이지 않은가? 게다가 크게 보면 그것은 그다지 기묘하지도 특이하지도 않은 삶이다. 대부분의 누구나가 언젠가 거치게 되는 과정 중 하나에 불과하다. 나는 이번 도박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나섰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 안정감과 행복함을 위한 이성적 존재와 독립적 집이라는 존재를 가지는 것이다. 후자는 시간이 좀 더 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자는 내가 삶을 살아가는 자라는 것을 상대에게 증명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전자는 나에게 꼭 필요하며 불가피한 요소라는 것을 확신했다. 물론, 지금의 재료, 경험, 판단으로서 말이다. 앞은 모르지만 지금은 다른 가능성도 염두해두어야한다. 만약 애버랜드의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은 경우, 비슷한 다른 기숙사에 가는 것도 괜찮고, 이성을 만나기 쉬운 환경에서 일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일 무엇을 할지가 아닌 지금 어떤가이다. 하지만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한다는 사고 방식은 지나친 염려의 사고방식을 탈피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롭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친 방관주의적 태도로 돌변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적당하게 해결하면 될 것이다.
2017 04 29
좀 더 원시적으로 해보자. 티비도 컴퓨터도 핸드폰도 없이 무엇을 할까? 나의 대답은 독서와 페인팅, 음악감상, 그리고 산책 정도 일 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제일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것이라면 독서일 것이다. 이것들을 하기 위한 도구는 상관없다. 그저 목표를 달성하면 그만인 것일 뿐이다. 마음의 문제는 내일을 생각하면 된다. 불안의 시초는 미래에서 오기 때문이다.
2017 04 30
오늘 청년부에 가서 예배를 드린다. 하지만 그 목적이야 뭐 어차피 이성에 대한 것이 근본적인 것은 확실하다. 그렇지 않으면 무교인 내가 굳이 발걸음은 옮겨서 까지 교회에 갈 이유가 있겠는가? 가서 별일이 없더라도 상관없다. 그저 조금 관찰하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을 뿐더러, 극악의 확률을 걸더라도 실패했을경우의 리스크도 거의 없다. 단지 간다면 어느 정도 주위의 사람에 대한 납득성을 제기할 수 있기에 순이익이 꽤 있다. 대공원까지 갔다오게되는 행운을 얻었다. 아무래도 나에게 따른 운이 좋았나보다. 책을 자주 그리고 오래 읽다보니 생각이 조금씩 정리되는 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의 무수한 개념들이 조금씩 해석적 변화를 거쳐 바뀌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혹은 의지의 힘일까? 자신을 이어가도록 할 수 있는 무언가의 기둥을 더욱 단단히 만드는 과정 같다. 그리고 철학책은 확실히 암벽등반과 비슷하다. 처음에 방향을 잘못 잡거나 밧줄을 튼튼히 고정하며 나가지 않으면, 엉뚱한 방향으로 이해, 해석을 하게 되어 나중에는 무슨 내용인지 모를 때도 있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서 전문적인 책들(이를테면, 전문 철학서나 심리서적과 같은 것들)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시키기도 하고 정신적 지구력을 기르기위해 꼭 필요하다. 나는 이미 여러개의 산을 정복했었다. 과거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데카르트, 하이데거 등... 물론 일부분이고 그 중에는 정상 바로 전까지밖에 가지 못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는 작은 산을 오르면서 큰 산도 오르게 되고, 결국 어느 산에도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었다. 지금은 등반을 한지 오래되서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등산가로서의 체질이 몸에 배어있다. 지금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완독하게 된다면, 다시 등산가로서의 자신감이 붙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