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일기
2017 03 01
딱히 할일이 없어도 상관은 없다만, 정말로 이대로 좋은지 모르겠다. 좀 더 미래 지향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현실적으로 행동하는것 중에 어느 것이 효율적인지도 모르겠다. 생각을 안한다기보다는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2017 03 02
삼국지를 드라마로 보게 된지 벌써 30화를 넘는다. 만화나 소설로 봤을 때보다, 좀 더 새롭고 현실적으로 보여지긴 한다. 그런데 예전에 본 삼국지(만화, 소설)도 제대로 끝까지 보지 못하고, 흥미로운 부분만 봤기에 이번에 제대로 완주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했다. 아마 소설, 드라마, 만화 등 다 가지각색일테고 내용이나 표현에도 다소의 차이가 있겠지만, 핵심적인 부분만큼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신 삼국지가 끝나면 어렸을때 흥미위주로 넘겼던 매체들을 다시 접하여, 고찰해보고 평가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17 03 03
오늘은 약의 효과가 컸었던 것처럼 보였다. 저녁약을 먹고 나니 금방 졸음이 오는게, 아마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7 03 04
도박마도 왠지 거의 완결될 것 같은 전개가 보인다만 아직, 나는 번역 레벨이 낮아 글의 분위기만 읽는 정도이다. 지금 하고 있는 언어공부가 좀 더 진척이 이루어지면, 원본을 지금보다 모국어처럼 이해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7 03 05
한자는 준4급에 들어가자, 거의 무의식에 외워지기만 하고 의식적으로는 기억에 남는게 거의 없다. 그래서 새로 익히는 단어수를 줄이고 복습을 많이 할 계획이다.
3월이 넘어가는데 아직 아무 일도 안 하고 있다.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2017 03 06
사코토시오가 죠죠러인 이유가 조금 공감이 간다. 창의적이고 유머, 개그, 모험, 스릴, 두뇌 등 여러 분야에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만화이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그림체 때문에 지금도 알아보기 햇갈리는 장면이 많다. 하지만 초기에 비하면 지금의 레벨은 전혀 비교가 안된다.
2017 03 07
요새 애니 두뇌작을 찾고 있었는데, 예전에 보다가 말았던 로그호라이즌을 다시 1화부터 정주행하기로 했다. 코드기어스같이 여러 요소가 가미되있는 속에서 두뇌전을 볼 수 있기에, 융통성있고 응용력있는 전개를 보거 되리라 기대된다.
요새는 친구가 없는 게 눈에 띄는 것 같다. 하지만 친구는 이미 존재한다. 살아있진 않지만, 자신의 속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이데아로 여럿이 존재한다.
2017 03 08
로그호라이즌을 보면서 많은 것을 알아간다. 비록 게임안이지만 인생이나 마찬가지고, 살아있더라도 목적이 없다면 그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대부분 이타심이 거의 단점이 많이 부각되지 않고, 인간에게 잘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크게보면 이런 심리도 결국 자기만족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2017 03 09
생각을 하지 않기에 일기도 쓰는 필요성이 각인되지 않은 것 같다.
2017 03 10
지금으로서는 막연히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태도만큼 무모한 것도 없다. 그저 운에만 맡기는 건,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다. 하지만 자신으로서도 무엇을 선택해야하는지 매일 궁금증이 든다. 그저 생물체로서 약자이기에 나는 먹이의 입장일 것일지도 모른다.
2017 03 11
요새 들어서는 가벼운 건망증이 든다는 느낌이 든다. 약을 먹는 것부터, 물고기 먹이주는 것과 같이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것조차 가끔 잊어버린다. 어쩌면 지나치게 완벽함을 가져야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이런 결여를 낳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을 생각한다고 해도 무엇일지도 감이 안 잡힌다. 요즘에 접하는 최신정보에 따르면 그야말로 인식의 초월의 연속일 것이다. 게임세계에서의 현실적 고찰과 자신의 운명과 그에 따른 사명감, 당위성이랄까, 그런 것들이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2017 03 12
디스트릭트9이라는 영화를 보고 한정된 조건에서의 생명체들의 약육강식의 법칙을 다시끔 깨닫게된다.
2017 03 13
죠죠3부는 반전의 반전을 가하는 전개라 상당히 흥미로웠다. 4부에서도 비슷한 재미를 느끼기를 기대한다. 사전에 얻은 지식으로는 3부까지가 죠죠의 관한 것이고, 4부부터는 다른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하지만, 죠죠일가의 족보를 소개한 것으로 보아 4부에서도 혈통은 이어지는 거으로 판명된다.
2017 03 14
게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 같다. 아니 그것 보다 게임이라는 컨텐츠밖에 나를 안식시켜줄 수 없기에, 앞의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해결책은 많다. 독서나 만화, 스포츠, 영화, 애니, 드라마 등 엔터테이먼트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무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앞날도 그리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결국 인과관계에 의해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최선의 효율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17 03 15
쓸만한 게 생각나지 않는다. 역시 외부활동은 하지 않으니까, 사회적활동에 대한 감각이 점점 무뎌지고 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실감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그래도 나름 매일 해야할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작업해가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2017 03 16
떠오를만한게 생각나지 않는다. 오늘은 게임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지만, 평소에 하는 외국어 학습이나, 독서는 꾸준히 했다.
2017 03 17
게임을 너무 오래하는 것 같다. 시간을 줄여도 책으로 시간을 보내니 마찬가지로 보일 수 있지만 달리 할만한게 생각나지 않는다.
2017 03 18
영화 13층을 보고 끝없이 이어져있는 인과관계를 떠올렸다. 그리고 모든 것은 가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것 진실을 알 수 있는 것은 그 어느 것도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애초에 진실이라는 개념 자체는 사건, 사실이라는 개념과도 비슷하다. 기억의 하나로써 요컨대 만족하게 되기만하면, 그건 진실이나 다를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성을 가진 존재의 운명에 대해 더 생각해볼 기회를 준 이 영화에 감사를 표한다.
요새 영화를 안 봐서 사고관이나 세계관이 많이 현실적이고 세속적으로 변해져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일단 보기전에 선입견을 가지는 것보다 뛰어나다고 생각되면 일단 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2017 03 19
두통이 꽤 있어서 저녁에 조금 설쳤나보다.
2017 03 20
오랜만에 그라나도에스파다를 들어가봤는데, 아쉽게도 3주년이벤트가 거의 막바지였었다. 하지만 운좋게 3일전에 들어와서 적당한 혜택은 받을 수 있었다
2017 03 21
오늘이 매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무언가 일을 하거나 성과, 달성감을 느낄 수 있을 만한 것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써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만 기회를 기다릴 뿐이다.
2017 03 22
게임에 상당히 몰두되었다. 딱히 이렇다 할 수 없는게, 지금은 일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상황이 자신을 변화시킬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달라지게 될 것이다.
2017 03 23
2017 03 24
게임에 너무 매달린 나머지 일기나 외국어학습에도 지장이 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필연적인 결과일 수 밖에 없었다면, 단지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다. 지금의 게으름이나 방관적 태도를 합리화함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기에 세찬 물결에 저항하기보다 몸을 맡기고 떠내려가는 것과도 같다.
2017 03 25
이제껏 약이 졸린 이유는 자기전에 먹는 약이었기 때문이고, 나는 그것을 저녁먹고 바로 먹었기에 당연히 졸린것이었다. 그보다 약을 하루빨리 바꾸는 것이 좋겠다. 지금 정신분열증 약이 들어가 있어서 도파민 차단효과를 제대로 내고 있다. 그것때문에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한다. 따라서 기존에 먹었던 약이라면 충분히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7 03 26
오늘은 일요일이다. 하지만 내게는 일주일전부터 시간이 멈추어버렸다. 아니 오히려 퇴폐되어 가고 있다.
2017 03 27
약을 바꾸니 인생이 변한다. 나에게는 아쉽게도 약없이는 살아가지 못할것이다. 최근에 잠이 전혀 안온다. 그래서 내일 약은 처음에 퇴원하고 나서 받은 약으로 할 것이다.
2017 03 28
오늘은 약을 처음 양으로 다시 받아왔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나름 만족스럽다. 아마도 꾸준히 복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2017 03 29
점점 성취감이 조금씩 충족된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자신을 보며 조금씩 변화하는 감각을 관찰한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만족도가 얼마나 높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17 03 30
오늘 잠은 꽤 빨리 들었다. 아무래도 낮잠을 줄인것의 효과가 큰 것같다.
2017 03 31
약의 효과가 크다고 점점 실감하게 된다. 이제 종간에 한번 깰까말까 할정도로 깊은 수면이 가능하다. 아쉽게도 오늘 낮잠을 잤기에 숙면을 취할 수 있을련지는 모르지만 기대는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운동을 해야된다는 것이다. 아마도 등산이 나에게 잘 어울릴 것이다.